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5 |
불재 상사화
[1] ![]() | 도도 | 2019.08.27 | 1515 |
124 |
새로운 사랑의 길을 밝히는 빛....
[2] ![]() | 도도 | 2016.01.11 | 1521 |
123 |
아이들과 헤어질 무렵
![]() | 도도 | 2016.08.31 | 1528 |
122 |
태풍 '바비' 대비
![]() | 도도 | 2020.08.25 | 1530 |
121 | 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아침에 | 비밀 | 2009.03.03 | 1533 |
120 |
빛몸 칼라에너지 심화코스를 마치며...
![]() | 도도 | 2016.06.11 | 1536 |
119 | 하아얀눈이 아름다워 소나무가된 용 | 비밀 | 2009.03.03 | 1541 |
118 | 길 | 구인회 | 2009.07.18 | 1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