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7581
  • Today : 382
  • Yesterday : 1341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256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지리산 천은사 [2] 물님 2009.08.06 5083
279 안부 [3] 물님 2009.08.17 4950
278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물님 2009.11.28 4857
277 물님께 [4] 홍성미 2009.08.20 4742
276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지혜 2012.02.25 4741
275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세상 2009.10.12 4680
274 상사화 [1] [1] file 물님 2009.06.03 4476
273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이규진 2009.10.06 4434
272 기억하자 [1] file 물님 2009.06.11 4380
271 몸을 입은 절망 [3] 도도 2009.12.20 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