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2016.03.17 06:59
그 사랑
지혜
사랑은 꽃샘추위
뿌리의 수액들이
기지개 켜게 하는
사랑은 쇠북소리
엄지벌레 귀를 열어
고치를 찢게 하는
사랑은 맑은 거울
제 얼굴을 모르는
친구 앞에 서 있는
사랑은 빈 손가락
열 개가 굽실거려
겨드랑이 웃게 하는
하늘과 땅의 품에
만 겹으로 두른 얼개
그
사랑
한 마디 전하기 위한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0 |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 5월 9일 진달래 독서모임 [1] | 물님 | 2016.05.10 | 5139 |
| 519 | 장애? | 지혜 | 2016.04.14 | 4971 |
| 518 | 봄날 | 지혜 | 2016.04.14 | 5004 |
| 517 | 기품이란 | 물님 | 2016.04.13 | 5254 |
| 516 | 형광등이 LED램프에게 [1] | 지혜 | 2016.04.04 | 5000 |
| 515 | 해우소 [1] | 지혜 | 2016.04.02 | 4977 |
| 514 | 때 [1] | 지혜 | 2016.03.31 | 4912 |
| 513 | 내 수저 [1] | 지혜 | 2016.03.22 | 5022 |
| 512 |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 물님 | 2016.03.20 | 5006 |
| 511 | '따뜻한 하루,에서 | 물님 | 2016.03.17 | 47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