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5245
  • Today : 1075
  • Yesterday : 1264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2376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지리산 천은사 [2] 물님 2009.08.06 5076
279 안부 [3] 물님 2009.08.17 4942
278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물님 2009.11.28 4848
277 물님께 [4] 홍성미 2009.08.20 4731
276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지혜 2012.02.25 4729
275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세상 2009.10.12 4667
274 상사화 [1] [1] file 물님 2009.06.03 4470
273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이규진 2009.10.06 4430
272 기억하자 [1] file 물님 2009.06.11 4373
271 몸을 입은 절망 [3] 도도 2009.12.20 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