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7194
  • Today : 831
  • Yesterday : 885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119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284
302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285
301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287
300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288
299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288
298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1289
297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292
296 신록 물님 2012.05.07 1295
295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302
294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