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0367
  • Today : 588
  • Yesterday : 1264


2008.09.29 08:58

운영자 조회 수:2163


                        물

등이 아파 깨어나는 새벽
옷 입은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내가 요즈음 근심의 옷을 입고 있는 탓일까
아니면 어떤 옷을 걸치고 있는 거지?
하늘 ㅇ
사람  l
땅   ㅡ
그 아래 버티고 있는 ㅅ.
나의 뿌리
나의 받침이 되고 있는 힘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나의 옷
내 옷 속의 나를 생각하다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몸이 없으면 옷조차 없겠지요.  
낡아질 옷 자랑에  취해 사는 세상
벌거벗어도
몸이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
이 새벽 내가 입어야 할 흰옷을 챙겨 봅니다.
그대가 입어야 할 옷까지.    
        
          08. 9. 2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4] file 새봄 2008.04.03 1867
282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1866
281 편지 [5] 하늘꽃 2008.08.13 1865
280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1855
279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1841
278 천사 [2] 하늘꽃 2008.05.14 1815
277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1812
276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1810
275 희망 [8] 하늘꽃 2008.08.19 1807
274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