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7173
  • Today : 810
  • Yesterday : 885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1902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 새-천상병 물님 2011.10.31 5577
402 불재 [12] file sahaja 2008.05.22 3563
401 사월의 기도 [8] file 운영자 2008.04.20 3337
400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3186
399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file 송화미 2006.04.23 3047
398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3038
397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병창 2005.09.05 2987
396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운영자 2007.02.07 2953
395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2951
394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2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