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8017
  • Today : 818
  • Yesterday : 1341


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물님 조회 수:2070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봄날에 file 이병창 2024.04.09 872
79 그대의 첫 별 물님 2023.05.13 1130
78 전생을 묻는 이에게 물님 2023.03.06 1154
77 백담사 - 숨 file 도도 2019.06.07 1372
76 귀신사의 뒷모습 file 물님 2020.05.01 1402
75 파랑 - 숨님의 시 file 도도 2019.12.21 1407
74 귀신사(歸信寺)(2) file 물님 2020.05.01 1410
73 알렉산드리아에서 물님 2020.01.16 1413
72 종남산 송광사 file 도도 2020.06.14 1421
71 봉준이 형 물님 2022.03.06 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