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7753
  • Today : 502
  • Yesterday : 888


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물님 조회 수:2078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오늘 나의 가슴은 - 물님의 시 file 도도 2015.08.17 1734
39 지리산에 와서야 [1] 물님 2016.07.31 1732
38 경각산의 봄 [1] 물님 2016.09.15 1731
37 화순 운주사 [1] 물님 2016.03.15 1729
36 밤새 어깨 밑에서 [1] 물님 2014.11.08 1729
35 가라 하늘꽃 2014.10.10 1729
34 램브란트 영감에게 외 [1] 물님 2016.03.08 1728
33 편지 file 도도 2015.06.24 1728
32 그 꿈 물님 2014.09.14 1727
31 그대 떠나간 자리에 물님 2015.05.01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