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0629
  • Today : 741
  • Yesterday : 1171


지리산 천은사

2014.08.17 06:11

물님 조회 수:1647

 

 

     지리산 천은사

 

 

 

비 뿌리는 저녁나절

천은사 저수지에는 물이 그득하다

언제 저렇게 배불러 보았던가

돌아보면 쓰라린 내가 보이고

힘찬 계곡물처럼 기억들은 밀려오고 있다.

바위에 앉아 초목을 뒤흔드는

바람의 춤사위를 바라보노라니

물소리 좋은 선방이

옷소매를 잡아 다닌다.

나는 여기 있는 데

지리산은 과거의 나였던 풍경으로

비에 젖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614
59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1615
58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file 도도 2018.08.16 1616
57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619
56 접천 file 도도 2020.07.11 1633
» 지리산 천은사 물님 2014.08.17 1647
54 달아 - 물 도도 2015.04.02 1649
53 <메리 붓다마스> 침묵의향기 책들 물님 2021.10.16 1668
52 성륜사 file 물님 2021.05.24 1672
51 그대 떠나간 자리에 물님 2015.05.01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