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8397
  • Today : 1198
  • Yesterday : 1341


지리산 천은사

2014.08.17 06:11

물님 조회 수:1659

 

 

     지리산 천은사

 

 

 

비 뿌리는 저녁나절

천은사 저수지에는 물이 그득하다

언제 저렇게 배불러 보았던가

돌아보면 쓰라린 내가 보이고

힘찬 계곡물처럼 기억들은 밀려오고 있다.

바위에 앉아 초목을 뒤흔드는

바람의 춤사위를 바라보노라니

물소리 좋은 선방이

옷소매를 잡아 다닌다.

나는 여기 있는 데

지리산은 과거의 나였던 풍경으로

비에 젖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산다는 것은 [1] 물님 2017.01.28 1877
29 산수유 마을에서 [1] 물님 2017.04.11 1837
28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1618
27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622
26 가을 말소리 박노해 물님 2017.10.03 1885
25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file 도도 2018.08.16 1623
24 아들아, 봄길은 file 도도 2019.04.08 1513
23 문수암 물님 2019.05.29 1510
22 양구 펀치볼에서 - 숨 file 도도 2019.06.07 1522
21 백담사 - 숨 file 도도 2019.06.07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