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59199
  • Today : 742
  • Yesterday : 638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2015.08.17 12:23

도도 조회 수:1094

    

     나비의 소원

   

                              물 이병창

 

이제는 일어서리라,

벌레 같은 굴종의 과거를 떨치고

나 그대의 손잡고 걸어가리라.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신명나는 날갯짓을 하리라.

 

하나의 숨

하나의 맥박을 소원하며

내 가슴은 활짝 열려 있다 .

그대,

나의 가슴을 향해 한발 더

다가오라.

 

 

      A Butterfly's Prayer

 

I will rise now,

Shaking off the bendy caterpillar past.

I will walk with you, holding your hand.

I will spread my wings light-heartedly

To the world

Where humans can be humans.

 

My breast is open wide,

longing for a pulse

and a breath.

You

Come forward,

A step closer to my breast.

 

* 물님께서 시를 지으시고 정철성님께서 영역을 해 주셨습니다.

  위 시는 광주광역시청 앞 시민숲 광장 소녀상 곁에 새겨져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도도 2015.08.17 1094
38 편지 file 도도 2015.06.24 1199
37 그대 떠나간 자리에 물님 2015.05.01 1252
36 달아 - 물 도도 2015.04.02 1084
35 밤새 어깨 밑에서 [1] 물님 2014.11.08 1314
34 가라 하늘꽃 2014.10.10 1165
33 그 꿈 물님 2014.09.14 1147
32 지나가리라 Saron-Jaha 2014.08.18 1255
31 지리산 천은사 물님 2014.08.17 1085
30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