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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 수도터

2016.03.15 07:28

물님 조회 수:1277



이세종 수도터

 

빛을 찾아 오르면

드디어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산 등광리

여기 오면

사는 게 부끄러워진다.

나는 어떤 빛을 찾아

여기까지 올라왔던가

내가 열어야할 하늘은

저만치 있고

부딪치지 말라

걸림 없이 살라

바람의 소리 들려온다.

하나님은 손발이 없다

어서 가서 그 손발 노릇하라는

스승님의 말씀만 듣고

하산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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