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0 | 가온의 편지 / 5월의 햇살이 되어라 [2] | 가온 | 2015.05.07 | 4735 |
609 | 그룬트비 (Nikolai Frederik Severin Grundtvig) | 물님 | 2015.06.12 | 4735 |
608 | “유대교와 같이 한국교회는 통일의 걸림돌” | 물님 | 2014.03.28 | 4760 |
607 | 가온의 편지 / 한 걸음 [2] | 가온 | 2014.02.08 | 4765 |
606 | 가장 소중한 곳 | 물님 | 2020.08.28 | 4766 |
605 | 가온의 편지 / 순리(順理) | 가온 | 2014.11.03 | 4767 |
604 | 예, 사랑하려고 갑니다. - 이먄교 | 물님 | 2014.10.04 | 4770 |
603 | 파스칼의 잠언 | 물님 | 2020.08.22 | 4777 |
602 | 유혹의 자리 | 물님 | 2017.08.23 | 4779 |
601 | 가온의 편지 / 빛을 안은 사람들 | 가온 | 2015.06.05 | 4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