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5404
  • Today : 322
  • Yesterday : 406


봄날

2016.04.14 16:54

지혜 조회 수:4993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8 이 힘든 시기에 물님 2020.08.24 5241
597 파스칼의 잠언 물님 2020.08.22 4772
596 험담 물님 2020.08.20 5060
595 선생님의 사랑 물님 2020.08.12 5410
594 아주 쓸쓸힐 때는 - 어린왕자에서 물님 2020.07.22 4992
593 사랑은 바로 동사입니다 물님 2020.07.15 5156
592 나이 때문에 물님 2020.07.12 5072
591 쯔빙그리와 전염병 물님 2020.07.06 5001
590 열방을 품는 물님 2020.07.06 5001
589 기도의 유효기간 물님 2020.06.29 4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