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에서
2016.09.16 10:33
가을 산에서
이별도 죽음도 살아 남은 자의
몫이겠지요
황망히 떠나가는 가을산 자락에
묻힌 그대를 생각하다 보니
손댈 수 없는 우물 속
끈 떨어진 두레박이
눈앞을 맴돕니다.
산천도 강물도 저만큼의 사연으로
물들어 가는데
남은 세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다보니
살고 죽는 것이 하나라는 말조차
부질없습니다.
있이 없는 인간의 실상에
마음만 무너집니다. (2001)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 | 산수유 마을에서 [1] | 물님 | 2017.04.11 | 3192 |
| 51 | 산다는 것은 [1] | 물님 | 2017.01.28 | 3125 |
| 50 | 심봉사 예수. 이병창 [1] | 구인회 | 2016.12.12 | 3096 |
| 49 | 다비 [茶毘] [1] | 물님 | 2016.11.24 | 3715 |
| » | 가을산에서 [2] | 물님 | 2016.09.16 | 3087 |
| 47 | 경각산의 봄 [1] | 물님 | 2016.09.15 | 3101 |
| 46 | 지리산에 와서야 [1] | 물님 | 2016.07.31 | 3081 |
| 45 |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된다면 [1] | 물님 | 2016.07.31 | 3101 |
| 44 | 이세종 수도터 [1] | 물님 | 2016.03.15 | 3098 |
| 43 | 화순 운주사 [1] | 물님 | 2016.03.15 | 3100 |




전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