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일기 - 지혜님의 글
2016.11.01 00:12
그랬다
스승 예수는 그랬다
당신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유다를
유다가 그 일을 저지르기도 전에
먼저 용서하셨다
당신을 죽음으로
내몰아갈 제자의 발을
끝모르는 연민의 눈물로
씻어주신 사랑의 예수
유다를 위하여
또 제대로 미치지 못하여
거꾸로 미처버린 이들이
불쌍하고 불쌍하여
열두 제자를
인류의 대표 삼아 모아놓고
내가 너를 씻었으니
이제 네가 너를 씻으라
밥 먹듯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성만찬을 함께 나누신
예수 그 예수
유다는 그 사랑에 눈뜨지
못하여 돈에 눈이멀었고
자살의 길을 갔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의식을 꼭꼭 씹어서
먹고 제 힘이 아닌
예수의 에너지로 살기를
선택받고 거기 응답한
사람들이다
지금 나는
어떤 힘으로 살고 있는가
지금 나는
어떤 앞길을 만들고 있는가
고마울 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 물님 | 2021.11.02 | 1948 |
177 | 사람을 헤아리는 지혜 | 이병창 | 2024.04.07 | 17 |
176 | 교육은 | 이병창 | 2024.03.22 | 36 |
175 | 웃음 | 이병창 | 2024.03.01 | 76 |
174 | 조지 버나드 쇼 | 물님 | 2023.08.19 | 171 |
173 | 기다림 | 물님 | 2023.05.21 | 355 |
172 | 빛이 있다면 | 물님 | 2023.05.13 | 355 |
171 | 산에서 길을 찾는 방법 | 물님 | 2023.02.13 | 427 |
170 | 엠마누엘 닝거 스토리 | 물님 | 2023.01.30 | 427 |
169 | 맹자의 금언 | 물님 | 2023.01.07 | 349 |
168 |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 물님 | 2022.12.26 | 338 |
부름에 응답하라고 지금도 숨을 주십니다.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