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1211934
  • Today : 68
  • Yesterday : 155


심봉사 예수. 이병창

2016.12.12 20:32

구인회 조회 수:606





심봉사 예수
                                         
                                  물. 이병창
                                          
왕비가 된 심청이의 잔치판에서 
눈 뜨게 된 심봉사가 
딸 하나 잘 둔 덕분에 
인생 말년을 잘 먹고 잘 살았다면 
나는 심청가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날의 잔치판에서
꿈적 꿈적 꿈적거리다가 마침내 
심봉사 눈을 뜨니
함께 있던 봉사들 왔다 간 봉사들
지팡이 흔들며 오고 있던 봉사들 
모두 모두 한꺼번에 눈을 뜨고 
덕분에 눈 먼 짐승들까지 눈을 떠
광명천지 새 세상 되었다는 장면에
나는 인류의 심봉사 예수를 생각한다.
강대상에 판소리 대본집 올려놓고
그 분을 그리워한다.

눈물겨운 세상 눈물겹게 살다 가신 그 분 오시면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들려드리며 
코리언 와인 전주 막걸리 대접할 날을 기다린다. 
                                        
               
  

                                  

      >
      
      심봉사 예수 
        
                                  물 이병창
      왕비가 된 심청이의 잔치판에서 
      눈 뜨게 된 심봉사가 
      딸 하나 잘 둔 덕분에 
      인생 말년을 잘 먹고 잘 살았다면 
      나는 심청가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날의 잔치판에서
      꿈적 꿈적 꿈적거리다가 마침내 
      심봉사 눈을 뜨니
      함께 있던 봉사들 왔다 간 봉사들
      지팡이 흔들며 오고 있던 봉사들 
      모두 모두 한꺼번에 눈을 뜨고 
      덕분에 눈 먼 짐승들까지 눈을 떠
      광명천지 새 세상 되었다는 장면에
      나는 인류의 심봉사 예수를 생각한다.
      강대상에 판소리 대본집 올려놓고
      그 분을 그리워한다.
      
      눈물겨운 세상 눈물겹게 살다 가신 그 분 오시면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들려드리며 
      코리언 와인 전주 막걸리 대접할 날을 기다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백담사 - 숨 file 도도 2019.06.07 27
      59 양구 펀치볼에서 - 숨 file 도도 2019.06.07 14
      58 문수암 물님 2019.05.29 19
      57 아들아, 봄길은 file 도도 2019.04.08 72
      56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file 도도 2018.08.16 260
      55 가을 말소리 박노해 물님 2017.10.03 552
      54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270
      53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218
      52 산수유 마을에서 [1] 물님 2017.04.11 415
      51 산다는 것은 [1] 물님 2017.01.28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