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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재 천사들의 방문

2017.05.02 10:31

도도 조회 수:1468

20170422


아침 출근길에 불재 고개를 넘어가다가

잠깐  들러 보고 싶다고 전화해서 얼굴 보여준

대리초 가족들 그리운 천사들

대문을 활짝 열어 맞이하고

오렌지 한 개씩 들려 보내며.......  시작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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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무렵에 대전 사는 보호님이 오셔서 오늘은 죄다 받고싶고 듣고 싶다하며

삶의 지치고 고단한 모습 또한 아름다움 이었습니다.

상관 순두부로 숨을 좀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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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밭에 싱그러운 부추가  하늘하늘

야생 붓꽃도 숲속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오후에는 광야님과 미숙님도 말랑말랑한 떡을 가져와

나만의 떡을 컬러풀한 떡을 창조해야하는 자영업의 전환점에 있음을

알리며 충분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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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나절에는 천사 창조님네 가족들

막내딸 현서랑 찾아와 삶의 근황을 들려주었습니다.

삶의 현장이 곧 학교요

자연과 체험이 곧 교과서요

냉장고 없이 시절마다 자연이 주는 것을 먹거리로 만들어 해결하고

등등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을 만나며

가슴에 뿌듯함과 듬직함이 가득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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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질 무렵  경각산의 연둣빛 봄 기운으로 부풀어오른 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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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보리밥으로 만찬을 나누며 다들 보내고 난 하루를 돌아보니

경각산에는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사람 안에는 자연처럼 생명이 꿈틀거린다고

모두가 천사들 덕분이라고 고백하고 싶어지는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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