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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3


코사(1436 - 1478)가 그린 이 그림은 옥목사님께서 주일 예배시간에 소개해 주신 그림입니다.

베드로전서 4: 1 - 19까지 돌아가며 읽고 처음 생각과 느낌을 각자의 삶에 비추어 나누었습니다.

간절하고도 단호하게 베드로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셨듯이 너도 고난받을 각오를 하라고

시련이 닥쳐와도 당황하거나 놀라지 말고 기뻐하라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통받는다면 그것은 특권이라고

옳은 일을 하다가 고난받아도 계속 그 일을 하라고

왜냐하면 하나님은 너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와 같은 편지를 쓰신 베드로의 표정은  매우 심각합니다.

무너져가는 성에는 고독한 새 한마리가 날지 못하고 서있습니다.

가운데 기둥  중앙에 서 있는 베드로는 균형잡힌 든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른 손에는 정의와 가혹함과 엄격함이

왼 손에는 사랑과 자비의 황금열쇠 두 개를 들고

백발의 머리 위로 골드빛의 오라가 겉옷의 컬러와 일치하는데,

일생을 통하여 지혜를 마스터한 균형과 조화를 상징합니다.

겉옷의 안쪽은 레드 컬러를 보여주는데 내면에는

모든 허물을 덮어주는사랑과 열정을 나타냅니다.

배경의 페일 블루 컬러는 '하늘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이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 하고요,

백발 머리와 흰 수염과 얼굴의 주름살과 딱딱한 옷의 주름은

당시의 박해받던 시대 상황을 견디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코사의 그림을 보면서 카발라의 생명나무 The Tree of Life 도형과 일치함을 발견합니다.

오른 쪽에는 정의의 기둥, 왼 쪽에는 사랑의 기둥,

중앙에는 조화와 균형을 이룬 연민의 기둥을 생명나무가 나타내듯이

신발 끈을 단단히 묶은 베드로의 발등에 솟아보이는 핏줄은

땅에 접지하고 든든하게 중심잡고 서있는

마스터의 모습이 분명합니다.


이 그림은 코사가 성 베드로가 되어야만이 완성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경이로움이 몰려옵니다.

 


프란체스코 델 코사의 성베드로.jpg


생명나무.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