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1

경각산 불재 고개 패러글라이딩장에서 바라보면 저 아래

구이면에 위치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보입니다.

어제는 TV프로그램 중에 "어쩌다 어른 125화"에 나오는 이용섭님의 이야기를 듣고

가용주에 관심이 갔습니다.

용섭님의 어린시절에는 모내기할 때 어머니께서 막걸리를 담았는데

각 가정의 대소사를 죄다 꿰고있는 주조장 사장님이

그 날에 막걸리를 사러 오지 않으면 신고를 하여

밀주를 담았다고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무원의 꿈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공무원이 되어 법을 고쳐서 팔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하면서

가슴 찡한 어른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오늘 예배 후에 영님과 춤꾼님이 마침 술박물관 마실길을 걷는다기에

술박물관을 먼저 들렀는데

관장님을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고

끊임없는 그 분의 스토리에 한참이나 취해 있었습니다.

삶의 테마를 술에 두고 살아온 과정이 열매를 거두고 있는듯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들어줄 물님을 제대로 만났다는듯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물 같았습니다.

고개 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편안함과 포근함을 주는 양지바른 곳이었습니다.

"동양의 예언과 성서의 예언은 다릅니다.

성서의 예언의 전통은 지금의 현실을 보니까 망할 수밖에 없다고 예언하는 것입니다.

지금을 보니까  미래가 보이는 것입니다.

군중과 언론이 떠들 때 진실과 사실을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물님 메시지(요한계시록1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