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7095
  • Today : 1237
  • Yesterday : 454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938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1974
32 시인^^ [1] 하늘꽃 2007.11.17 2195
31 모악산은 [1] 운영자 2007.10.08 2156
30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1809
29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1647
28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1875
27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1641
26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2180
25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1708
24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