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3
미양샘이 꽃을 한아름 안고 나타냈네요.
실내 가득 향기가 번져갑니다.
불재는
눈이 덮이면 솜이불 마냥 포근한 느낌이지만
2월의 숲은 마른 가지에 삭막합니다.
내일이 입춘이라서인지
봄비로 오늘은 촉촉히 적셔주시는 주일,
튤립, 장미, 또 무슨 꽃이라했는데
아, 롱기페탈라마티올라?
이렇듯 긴 이름을 기억하는
씨알님은 무궁무진한 용량의 두뇌이십니다.
꽃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침에 생각했는데
그렇잖아도 꽃이신 분이
꽃을 들고 나타나다니
생각만 해도 이루어지는 주일,
덕분에 우리 모두 꽃이 되는 주일.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행2:41)
"Then those who welcomed his message were baptized , and there were added about three thousand souls."
삼천배로 번져가는 꽃향기처럼 ~
꽃향기를 전하는 베드로처럼 ~
#사진자료 제공 : 하모니님과 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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