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느닷없이 귀신사에 들렀다.
절 앞 벚꽃이 죄다 피었다.
화단에 수선화 꽃잔디가 눈에 확 들어온다.
경내는 고즈넉하고 깔끔하다.
푸른 하늘에 한 점 하얀 낮달이 떠 있다
마침 무여 스님이 계셨다.
뵌 중에 가장 빛나는 스님 모습 참 반갑다.
스님의 붉은 빛 비트차 맛이 참 따스하고 좋다.
방문을 나서니 해가 방금 산을 넘어갔다.
절 옆길을 돌아 청도리 삼층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싸리재를 넘어가는 길 또한 처음 가본다.
담원 식사는 풍성하다.
봄날은 이리도 넘치는데 어이 짧은 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4 | 믿음에 대하여(7.12) [1] | 구인회 | 2009.07.12 | 1443 |
913 | 제1회 진달래 어린이 달란트시장 | 구인회 | 2009.11.15 | 1444 |
912 | TAO가 ZO-TAO | 구인회 | 2010.01.29 | 1444 |
911 | 백두산 [2] | 구인회 | 2009.08.05 | 1445 |
910 | 몸 + 맘 = 뫔 [1] | 구인회 | 2009.08.28 | 1445 |
909 | 칼라와 수가 전하는 삶의 가르침 / JAN TASKER | 구인회 | 2009.10.20 | 1445 |
908 | 다음주는 추수감사절 | 도도 | 2020.11.09 | 1445 |
907 | 뫔카페 에스프레소 향기에 취하다 | 도도 | 2019.12.21 | 1446 |
꽃비 내리는 귀신사 마당에서
내가 돌아가야 할
마지막 믿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저마다 때를 따라
자신의 꽃을 피우고
순명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 봄날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씀 한구절 되뇌이고 있다.
금강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