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1335734
  • Today : 309
  • Yesterday : 368


백담사 - 숨

2019.06.07 08:14

도도 조회 수:135

                      백 담 사

 

                                                               숨 이병창

 

바람이 좋아

바람을 만나러 가는 절

백담사의 골바람에는 기도의 향이

배어있다.

만해기념관을 돌아 나와

무너진 나라를 향한 만해선사의 탄식을

헤아리다 보니

계곡의 헤아릴 수 없는 작은 돌탑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소원과 염원과 비원

그 내용이야 무엇이든

백담사라면 다 좋은 거겠지.

내 속의 바람과 이어지는 바램이라면

그리하여 숨길만 크게 열려진다면

참으로 좋은 것이겠지

사람이 사람 구실하는 세상을 찾으려면

숨은 길을 가야 한다고 전해주는

내설악 백담사

나는 세 개의 작은 돌로

탑 하나 세우고 내려왔다.


Resized_20190604_110052.jpe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익산 석불사 물님 2020.05.08 28
66 귀신사(歸信寺)(2) file 물님 2020.05.01 31
65 귀신사의 뒷모습 file 물님 2020.05.01 15
64 알렉산드리아에서 물님 2020.01.16 60
63 파랑 - 숨님의 시 file 도도 2019.12.21 105
62 두륜산 대흥사 - 숨 이병창 file 도도 2019.06.30 212
61 달마산 미황사 - 숨 이병창 file 도도 2019.06.30 149
» 백담사 - 숨 file 도도 2019.06.07 135
59 양구 펀치볼에서 - 숨 file 도도 2019.06.07 133
58 문수암 물님 2019.05.29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