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7-19
시인 강상기 선생님과 함께한 날들
전주뫔컬러카페에서 컬러를 만나고
진달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조국연가"를 낭송하시고
접지와 접천으로 뫔 건강을 챙시기며
삶의 에너지를 듬뿍 안겨주신
우리 선생님!!!
시인 박해전님과 시인 이존태님과의 만남
풍성한 인연에 감사드리며
모쪼록 뫔 건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조국연가
시인 강상기
강물에 달빛이 고기 비늘처럼 하얗게 빛날 때면
벗이여, 나는 조국의 숭고한 정신을 꿈꾸었다
바다에 비친 햇빛이 너울너울 출렁일 때면
벗이여, 나는 조국의 뛰는 심장을 생각했다
유리창 칸칸이 불을 켜고 달리는 야간열차를 볼 때면
벗이여, 나는 조국의 아련한 모습을 보았다
고요한 숲 속 소쩍새 울음이 어둠만큼 깊어질 때면
벗이여, 나는 갈라진 조국의 아픔에 귀 기울였다
해 저물어 어둠 와 맨 처음 샛별이 나타날 때면
벗이여, 나는 하나 된 조국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노을 물든 하늘에 노란 은행잎 아슬아슬 나부낄 때면
벗이여, 나는 조국의 이름을 내 심장에 새겼다
― 시인 강상기 선생님 다섯번째 시집<조국연가> 에 실린
「조국 연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