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예찬 2
숨 이병창
하늘 가는 밝은 길이
여기에 있네-
아버지의 묘비에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하늘과 땅이지만
여기에서는 하늘 땅이다.
지구를 떠날 때
나는 땅에 묻히는가
하늘에 묻히는가
한 걸음 한 걸음
내 발바닥은
여기에서 여기로
하늘길을 걷고 있다.
*** 경각산 불재 접지마당에서 맨발 접지하는 모습
비오는 날에 하면 몸의 생명력이 더욱 살아납니다!!!
중국 연태 바닷가에서도 접지하는 손주들의 모습
[장석열] [오전 8:16] (이 병창 숨님)
근심을 혼줄내고
슬픔이 뼈만남도록
곤경에 몰아넣고
뫔을 떠내려보내
바닷물에 담그고
地水火風으로
적시더니
하늘땅의 氣運을
잇는 들숨날숨만남아
觀音의 미소로
原始反本한
흰머리 소년의
묵시록은 심각하지
않으며 따듯하다.
간혹 소년의
눈가에는 이슬이
맻힌다.
예레미아를 동경하지 않아도
존재의 窮極은
보살의아픔이다.
두런두런 주문하데끼
읖조리는 그의기도는
바람의 傳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