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6329
  • Today : 851
  • Yesterday : 396


물님 전설 육각재

2020.10.01 07:39

도도 조회 수:1581

20200930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묘원에 다녀왔습니다

묘원은 추석연휴기간에 폐쇄한다는 프랑카드가 참 성실한 문구로 보입니다

퇴근시간 지나서인지라 주차장이 텅 비어있고 그러거나말거나 걸어서 올라가는 발걸음이 

뒤에서 밀어줘야 옮겨집니다

넓고넓은 묘원은 국회의원 3선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합니다

암튼 밝고도 흙 좋은 곳의 풍광이 모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하늘 가는 밝은 길이 여기에 있네 !"



[꾸미기]KakaoTalk_20201001_065811726.jpg


[꾸미기]KakaoTalk_20201001_065811726_01.jpg


[꾸미기]KakaoTalk_20201001_065811726_02.jpg


[꾸미기]KakaoTalk_20201001_070957283.jpg



돌아오는 길에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아버님에 관한 가장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무엇이냐고

육각재 상양 붓글씨 써주신 것이라합니다


"물의 한 세월 여기 호남정맥 경각산 불재에 눕다. 이천이년 시월십이일 입주 상양"


이 말씀 하나로 육각재는 전설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장에 앉으셔서 떨리는 손으로 먹물을 찍어 글을 쓰시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필체가 참 좋으셔서 교직생활하실 때 인기가 좋으셨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002년 육각재 건축 할 당시 사진첩을 찾아보니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아버님에 관한 나의 추억 하나 떠올리면 화분 들고 학교로 찾아오시곤 하던 것입니다.

교실에 환경정리에 활용하라고 그 때마다 용돈을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떠오른 둥근 달은 

가슴 깊은 곳에서 피워올리는 밝은 등불입니다


2002년 10월 12일 토요일 오후3시55분이네요 그 날!!!




[꾸미기]11.jpg


[꾸미기]22.jpg


[꾸미기]33.jpg


[꾸미기]44.jpg


[꾸미기]55.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6 영성수련 하신 님들 file 운영자 2008.05.06 1549
705 부동심지승 不動心之勝 [1] file 구인회 2010.01.24 1548
704 불재의 꽃무릇 "사랑해요" [1] 구인회 2009.09.20 1548
703 산바람 구인회 2008.12.24 1548
702 따뜻한 마음 뜨끈한 보일러 [1] 도도 2020.11.19 1547
701 돛을 달고~ file 도도 2021.05.02 1547
700 오랜 친구들 - 춤명상 축제에서 만난 file 도도 2020.01.07 1546
699 물님의 문하생 file 자하 2012.01.06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