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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2



느헤미야 4모든 움직임에는 저항이 있다

 

숨 이병창

 

4장은 성벽 공사를 방해한 적대자들과 그에 대한 느헤미야의 현명한 대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큰일을 할수록 외적인 어려움과 내적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외적 어려움의 중심에는 사마리아의 총독이었던 산발랏이 있었다. 산발랏은 화낼 일이 아닌 일에 맹렬하게 화를 내는 사람이었다(1). 이웃이 잘 되면 그것이 화낼 일인가? 하지만 그는 혼자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집단을 구성해서 화를 냈다. 이런 사람들은 웃을 일도 우는 사람일 것이다. 산발랏은 실질적으로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공인된 총독으로 부임하자 자신의 권력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느헤미야의 하는 일을 방해하고 죽이고자 하였다.

산발랏은 먼저 심리적 불안감을 심어주고자 여우 새끼가 올라가도 그 돌이 모두 무너져 내릴 것이다!’라고 악담과 조롱을 하였다(3). 그는 조롱의 심리 전술이 통하지 않자 무력으로 공사를 멈추게 하려 하였다(7-9). 그러나 느헤미야는 산발랏에 의해 사기가 떨어진 백성들을 위로하고 무장을 통하여 그에 대한 대처를 하였다(10-14).

4장의 후반부 15절에서 23절의 내용은 강력한 대비로 인해 적들은 사기가 떨어지는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둘로 나누어 수비대와 성 쌓기조로 나누어 만반의 대비를 하였다. 난관은 극복하는 자에게는 승리의 기쁨을 안겨 준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한 신앙인 느헤미야는 하나님의도우심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느헤미야의 승리는 한 사람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민족과 신앙이 되살아나는 일이 이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 별은 밤하늘에서 빛이 난다.

 

위기 상황에서 지혜로운 지도자를 만나게 되는 공동체나 국가는 복이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도망가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도 없고 중심이 사라진 집단의 처참한 모습은 한마디로 집단적 비극을 낳게 된다. 느헤미야가 돋보이는 것은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어떻게 다스리고 관리해야 되는지를 잘 알아차리는 지도자였다는 점이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다잡아 낙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적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구체적 방비 태세를 준비했다. 그는 백성들의 연약함에 채찍질을 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상기시켜 담대함으로 싸울 수 있는 정신력을 고취시켰다. 그리고 성벽 공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적들의 눈에 잘 뜨이는 성 뒤 낮고 넓은 터에 무장병력을 집결시켜 적들로하여금 공격의 의지를 내려놓도록 하였다.

느헤미야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것은 각 종족들 가운데서 병사를 뽑아 자신의 종족을 지키게 하였다는 사실이다. 군사는 싸우는 목적과 그에 따르는 책임의식이 분명하여야 한다. 자신의 가족과 가문을 내가 지켜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싸우는 군사는 비장한 각오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전투력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아프간 정부군에게는 이런 의지가 박약했다. 오직 월급을 받기 위해 싸우는 군대는 목숨을 걸 수가 없다.

아프간 사태를 바라보면서 병사나 대통령이나 책임의식이 없는 사람들의 집단일 때 그 조직은 허깨비 같은 조직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인간의 가장 우선적인 자질은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의식이다. 이 의식이 있을 때 그는 자유의지에 의한 자신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늘 남의 눈치를 살피고 잘못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전가한다. ‘하나님이 늘 내 곁에 있도록 허락한 여자가 주어서 먹었을 뿐입니다’(3:12). 이런 비겁한 변명의 태도는 아담 때부터 내려오는 인류의 고질병이다. 이 고질병의 치료 백신이 복음이라는 것을 깨닫지 않는 한 신앙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너는 지금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지금 너에게는 하나님이 허락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다. 너에게는 선택이라고 하는 문이 활짝 열려져 있다. 선한 의도를 세우고 믿음으로 네가 선택한 길을 갈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너는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는 힘을 가지라. 인간과 모든 천지만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식으로서의 책임의식을 행사하라 ---’ 는 것이 아닌가.

 

느헤미야는 무기력과 두려움에 길들여진 백성들에게 최소한의 책임의식을 깨어나도록 했다. 이 의식이 집단으로 깨어날 때 강력한 군대의 위용을 갖추게 되고 적들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한 것이다. 느헤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하였다. 바로 여기에 느헤미야의 위대한 리더십의 비밀이 있다. 그의 리더십은 적들의 잔꾀와 무력시위를 수포로 돌아가게 하였다. 느헤미야는 영원의 세월을 두고두고 밤하늘의 별처럼 역사 속에 빛나고 있다.

 

@ 깨어있는 지도자

 

느헤미야의 방비 태세는 산발랏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그럼에도 느헤미야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적들이 포기했다고 해도 한 치의 허점도 보이지 않고 방어와 공사를 병행했다. 물론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예루살렘의 기후가 무더운 나라임을 기억해야 한다. 눈앞에서 위기가 사라졌다고 해서 방심한다면 결정적인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 어지간하면 긴장의 끈을 내려놓는 것이 다반사인데 느헤미야는 철저하게 유사시를 대비하였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무기로 무장시켰어도 그의 중심은 무력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믿음에 있었다. 그는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20).

지구에서 중력을 받는 모든 움직임은 저항을 받게 된다. 부피와 밀도, 그리고 속도가 크면 클수록 저항값은 커지기 마련이다. 이것은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나의 저항 용량이 클수록 나의 역량은 커지게 된다. 이 역량의 크기가 믿음의 크기이고 책임의식의 크기이다. 지구학교에서의 수업 기간 동안 우리는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순간마다 나에게 찾아오는 일들을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은혜로운 경험으로 나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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