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0148
  • Today : 369
  • Yesterday : 1264


성인은 부득이 해서 말을 했고

2021.12.10 02:28

물님 조회 수:354

상촌 신흠申欽 <구정록>

 

“성인은 부득이 해서 말을 했고, 현자賢者는 말해야 할 때 말을 했고,

후세의 유자儒者의 이름을 가진 자는 말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을 하였다.

부득이 해서 말을 하였기 때문에

그 말의 뜻이 만물의 뜻을 개통하여 천하의 일을 성취하기에 족하므로 후세의 법이 된 것이다.

말해야 할 때 말을 하였기 때문에 그 말이 사람을 감동 시키기에 충분하여 당세의 쓰임이 된 것이다.

말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을 하였기 때문에 지붕 위에 지붕을 얹는 것으로 실용에 아무 런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지리멸렬하여 곧잘 염증을 내게 되는 것이다.“

“총명하고 성스러운 지혜를 소유하였으면서도

어리석음의 태도를 견지하고,

공적이 천하를 뒤덮어도 겸허한 자세를 지키는

이 도리가 가장 좋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물님 2021.11.02 2308
147 바보예찬 -에라스무스 물님 2022.04.01 352
146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물님 2022.04.01 342
145 세네카의 <서간집> 물님 2022.04.01 366
144 한비韓非의 <오두五蠹> 물님 2022.03.27 354
143 칼릴 지브란의 금언 물님 2022.03.17 334
142 부부 십계명 물님 2022.03.17 327
141 그리스인 조르바 물님 2022.02.19 347
140 잡아함경雜阿含經 물님 2022.02.10 361
139 전투의 방법 물님 2022.01.16 590
138 뒤에야 물님 2022.01.10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