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1644831
  • Today : 299
  • Yesterday : 547


봉준이 형

2022.03.06 08:39

물님 조회 수:54

인문계간지 ‘산넘고 물건너’
봉준이 형
이병창
광화문의 고름 짜러 간
봉준이 형이 돌아온 것인가
전주 한옥마을 거리
구름처럼 모여든 사람들이
재명이를 부르고 있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고
내 어린 날 어머니는
자주 말씀하셨지
수업료를 내지 못하고
사라진 아우를 그리워하며
한번은 갈아엎어야 할
세상이라고 눈물을 흘리셨지.
사람들이 갑오년의 봉준이를
부르고 있다
이번에는 시원하게 쥐어짜야 한다고
대한민국의 등창 위에 대패침 한번
제대로 꽂아야 한다고
소리 지르고 있다.
오늘 한옥마을 거리에는
황토현 마루에서 불어온 바람이
지나가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 물님 2022.06.19 23
» 봉준이 형 물님 2022.03.06 54
75 남해 금왕사 물님 2021.12.20 82
74 <메리 붓다마스> 침묵의향기 책들 물님 2021.10.16 128
73 꿈 밖에서 꾸는 꿈 [1] 물님 2021.08.11 205
72 성륜사 file 물님 2021.05.24 285
71 로열블루 file 도도 2020.09.02 506
70 접천 file 도도 2020.07.11 360
69 고산 안수사 물님 2020.06.21 407
68 종남산 송광사 file 도도 2020.06.14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