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7161
  • Today : 1303
  • Yesterday : 454


불재의 초롱 섬초롱꽃

2010.06.16 21:36

구인회 조회 수:1587

  3.jpg  
 
 


    섬초롱꽃
    /  유준화
 
                


그리워 그리워서 꽃은 피나요

초롱불을 하얗게 밝히고 서 있는 그대
어딘가에 그리운 사람 보일 것만 같아
혼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초롱꽃 한 송이가 나를 부르네


그리다 그리다가 꽃은 지나요
기다려 본 마음이 기다리는 마음 아네
너무도 그리운 사람 만나지 못해
아무도 없는 산길을 홀로 거닐면
초롱꽃 한 송이가 나를 부르네



울릉도 바닷가 풀밭에 잘 자라는 초롱꽃과 여러해살이풀
한겨울에 진한 자줏빛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이른봄 연자줏빛 풀잎으로 화들짝 피어나 목을 축이고
유월 토우들과 어우러져 허공을 덮습니다.


 
 4.jpg 
 
1.jpg 
 
2.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 눈 뜬 금낭화 file 구인회 2011.05.03 1877
134 우단동자꽃 file 도도 2021.06.27 1874
133 연 蓮 [1] 구인회 2009.08.21 1874
132 붉은 인동초의 고백 [1] 구인회 2009.08.31 1873
131 맥문동 麥門冬, Liriope platyphyllla [1] 구인회 2009.08.29 1873
130 엉겅퀴의 기도 file 구인회 2011.06.08 1872
129 풀 / 기생초 외 구인회 2009.07.26 1872
128 당신을 따르겠습니다(금낭화) file 구인회 2007.04.27 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