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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다이어트

2010.07.01 19:11

하늘꽃 조회 수:3584

2년여전일이 잊혀지지않아서... 한동안 못만났던 어느집사님을 수퍼마켓에서 만났었다.
그분은 나를 보더니 깜 짝 놀라하셨었다
"어떻게 이렇게 살을 빼셨어요?" 라고 물으면서 그러시더니 방법좀 가르쳐달라고 조르셨었다
그래서 즉각 알려주고 싶었지만 뜸을 들였었다.
 
그리고난후 "진짜 알려 드리면 실천에 옮기시겠습니까?"^^ 물었더니 즉각 대답하신다
 "아이고 그럼~ 나 살 좀봐 나야말로 진짜 다이어트를 해야 되요" "빨리 알려주세요"
진짜로 그 분을 뵈니 아주 퉁퉁하셨기에 말씀을 드려 주기는 해야 했었다.
그런데 참으로 망설여 졌었다 그분이 기대하고 있는 방법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하도 제촉하시기에 "그럼 분명히! 말씀드리면 하셔야 됩니다" 로 부탁드리고....
 "아이고 그럼 하고 말고~ 얼릉얼릉 말해요" 라는 이 대답을 붙잡고 기대하며 난 입술을 열기 시작했다
"기도를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첫째! 세계평화와, 둘째! 인류의 구원의문제를 놓고
아주 간절히 하루에 2시간씩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 하시면 살이 이렇게 쫙 빠집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그분의 눈동자가 갑자기 경계의 눈초리로 싹 변하기 시작하셨다
그러시더니 슬금슬금 말없이 그분 갈길로 발을 옮기며 가시고 계셨다.

난 나의 살빠지게 된 이유를 사실로 분명히 말씀드렸고 말씀드리면 분명히 하신다 하셔서
안하고 싶었지만 말씀드렸는데.... "어?" 홧 해픈? "분명히 하신다 했는데?. 

*이 만남이 있은 후 오간 대화를 다시 기억해 가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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