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1378 |
232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1384 |
231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1385 |
230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1385 |
229 | 밥이 하늘입니다 | 물님 | 2010.11.29 | 1387 |
228 | 까비르 "신의 음악" [1] | 구인회 | 2012.06.26 | 1387 |
227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1387 |
226 | 나비 (제비꽃님) [1] | 고결 | 2012.07.05 | 1391 |
225 | 눈동자를 바라보며 | 물님 | 2009.03.25 | 1393 |
224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이중묵 | 2009.01.21 | 13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