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하는 교회, 성숙한 선교”
2011.03.16 20:50
성찰하는 교회, 성숙한 선교” | ||||
2011년 기장인 사순절 금식기도회 | ||||
| ||||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011년 사순절을 보내면서 금식기도회를 이어가기로 하였다. 기장 총회회관 앞에 금식기도처에 천막을 치고,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연속으로 기도하기로 하였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3월 9일(재의수요일)부터 4월 21일(세족목요일)까지 요일별로 정의(월-화), 평화(화-수), 생명(수-목), 교회(목-금)라는 주제를 정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할 제목을 발표하였다. 정의 :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비정규직 노동자, 철거민, 이주 노동자) ▶천안함 진상규명을 위하여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위하여 “민족의 위기에 직면하여 드리는 우리의 눈물어린 간구를 들어주옵소서. 남과 북은 불신의 장벽을 다시금 높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고 지배하려고 하는 까닭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은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갈등을 방치한 저희의 나태함을 용서해 주옵소서. 사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간 저희의 안일함을 용서하옵소서. 지금도 고통당하는 북녘 동포들을 외면한 무관심을 용서해 주옵소서. ……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 곳곳에 죽임의 문화가 판을 치며 모든 피조물들이 살 곳을 잃고 신음하며 생명의 질서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젖줄인 이 강토의 생명의 강을 맘몬의 우상에 사로잡힌 어리석음으로 파괴하고 있나이다. 주여, 저 죽임의 손길을 멈추게 하시고, 생명의 강이 창조질서대로 흐르게 하심으로 온 생명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또한 저희들의 식생활에도 절제가 있게 하셔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게 하옵소서. 구제역으로 매몰된 수많은 가축들의 울음소리를 뼈아프게 기억합니다.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에 잠긴 축산농민들의 눈물이 저희들의 눈물이 되게 하셔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적 영성을 키워갈 수 있게 하옵소서. …… 목회와 선교의 현장마다 말씀이 온전히 선포되게 하시고, 함께하시어 생명의 복음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의 백성이 더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는 귀한 사역에 크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 특히 개척선교의 현장에서, 피폐해 가는 농촌교회 현장에서, 열악한 사정으로 미자립 상태에서 고군분투하는 각 교회 현장에서 주님의 몸 된 공동체를 세워가는 주의 종들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동행하심으로 위로해 주셔서, 바울과 같이 승리하게 하옵소서. 어떤 유혹 속에서도 주님 바라보며 밀알이 되게 하옵소서.” 김종성 목사(총회장)는 목회서신과 말씀선포를 통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안타까운 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오늘 한국 교회는 하나님을 모실 자리에 물질과 명예, 인간의 욕심으로 대치시킨 지 오래되었고, 신자본주의의 세례를 받아 부흥과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무한성장과 팽창주의 선교를 서슴지 않고 행하며,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거부하고 생명을 무시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만가뜨리는 권력에 편승하여 부끄럽게도 비신앙적인 믿음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어찌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기 위하여 애쓰며 선한 주님의 청지기로서 맡은 사명을 감당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한 우리의 죄를 자복하며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도회를 마치면서 첫날 기도자인 배태진 목사(총회 총무)는 인사말에서 “우리의 현실에 만연한 죄와 악에 대하여 방관했던 죄를 참회하고, 예수님의 정신과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총회장 김종성 목사로부터 가운과 스톨을 받은 배태진 목사는 금식기도처로 들어가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77 | 희브리어 알파벳과 숫자 | 물님 | 2017.10.03 | 240051 |
676 | 이민교 선교사님의 동영상-<나는 왜 정상인가> [1] | 다연 | 2008.12.03 | 23970 |
675 | 에바그리우스 - 자료 [1] | 물님 | 2010.07.30 | 21774 |
674 | 에미서리 공동체에서 전해진 말씀 | 물님 | 2009.06.02 | 13941 |
673 |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 ♥ | 물님 | 2013.07.09 | 11608 |
672 | LAST CHANCE -----Death and Beyond | 다연 | 2008.12.03 | 11271 |
671 | 가온의 편지 / 자 존 감 [6] | 가온 | 2013.06.18 | 9984 |
670 | Moving From The Inside Out [1] | 도도 | 2012.09.07 | 9984 |
669 | 시간과 영원에 대하여 [1] | 운영자 | 2007.06.04 | 9519 |
668 | 하늘꽃 연꽃 | 도도 | 2012.07.09 | 9436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