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0163
  • Today : 384
  • Yesterday : 1264










염화미소(拈華微笑)





진달래마을 오월 스무 닷세, 날씨가 한가롭다


산천초목의 영접을 받으며 굽이굽이 오르는 길


얼마전까지 아까시아꽃 층층나무 하얀 천사가 춤 추더니


오늘은 길목마다 찔레꽃, 쪽동백을 닮은 때죽나무 꽃이 때지어 웃음짓는다


진달래마을 하느님의 사원에 이르자


아이리스(무지개), 놋젓가락나물, 백당나무, 엉겅퀴, 둥글레 하얀 꽃이


어서 오라며 육체와 영혼을 안아 준다.


물님은 사람이 살맛을 모르고 무겁게 사는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각이 무뎌진 탓이고,


사람이 살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감각과 감성, 영성의 깨어나야 한다고 법시하신다.


또 향기를 잘 맡고 향기 속으로 들어가 보라고


그 옛날 붓다가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연꽃을 들어 보인 것 처럼


민들레, 토끼풀, 민트 이파리를  들어 보이며 미소 지으니


마하가섭이 없을 뿐 염화미소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한 사람이라도 더 깨닫고 반 목이라도 실천하기를 바라면서


물님의 법어를 이 세상과 우주에 전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4 권미양 선생님과 평화의만남 수업을~~~ file 도도 2018.06.12 999938
1353 종려주일에.... 도도 2018.03.27 38716
1352 케냐의 푸른하늘을 가슴에 담고 [1815] file 고결 2012.04.22 37337
1351 LAKE BARINGO [1] [272] file 고결 2012.04.22 16437
1350 KENYA MOUNTAIN... [1] [175] file 고결 2012.04.22 14402
1349 KENYA NYERI [311] file 고결 2012.04.22 12645
1348 장작패기 [2] [247] file 도도 2013.04.06 11725
1347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에서 [1] [57] 비밀 2012.09.01 10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