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4622
  • Today : 1093
  • Yesterday : 336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2049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1847
209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1839
208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1809
207 봄밤 [3] 물님 2012.05.03 1681
206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1725
205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1704
204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1907
203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1792
202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1785
201 풍경 [1] 지혜 2012.03.16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