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8418
  • Today : 158
  • Yesterday : 1009


당신은. 이병창

2011.06.20 22:40

구인회 조회 수:5396


     당 신 은

                         이병창

내가 보여 눈물이 날 때
내 몸뚱이와 영혼이 두려워질 때
최루의 거리에서
이 땅의 심연이 보일 때
한 여인의 손끝에서
종교가 보일 때
당신은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물겨운 춤판이 끝이나고
석양 끝에 설 때
반역의 물살들이 모조리
서해로 끌려가는
금강을 내려다 볼 때
당신은 내 속에서 웅크리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로열블루 file 도도 2020.09.02 2024
      29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2079
      28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2124
      27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2166
      26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2175
      25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2192
      24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2306
      23 다비 [茶毘] [1] 물님 2016.11.24 2349
      22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2359
      21 당신은. 이병창 구인회 2012.10.15 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