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0822
  • Today : 934
  • Yesterday : 1171


공부 잘 한 날

2011.08.06 10:02

지혜 조회 수:1874

     공부 잘한 날

 

 

 

 

 

오늘은 일주일 중 하루

학교에 간 날 입니다

 

뜻밖에 교수님의 칭찬을 듣는데

어깨를 움츠린

어린아이가 찾아왔습니다

 

배고픔보다

지지와 칭찬에 주렸던 아이,

 

작은 키에

까치발 들 힘도 없어서

외로운 고집만

키워갔던 아이입니다

 

저녁동안

아이와 함께

그러하실 수 밖에 없었던

그 때의  

부모님을 뵈었습니다

 

내 어깨가 펴지니

모든 식구들의 굽었던 가슴도

바르게 펴졌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공부 잘 한 날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사과 [1] 지혜 2011.10.08 1877
139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1879
138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1879
137 바람은 [2] 지혜 2011.12.17 1891
136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1894
135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1901
134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1904
133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1908
132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1911
131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