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3 | 새-천상병 | 물님 | 2011.10.31 | 5534 |
402 | 불재 [12] | sahaja | 2008.05.22 | 3497 |
401 | 사월의 기도 [8] | 운영자 | 2008.04.20 | 3273 |
400 | 알마티 가는 길 [1] | 물님 | 2005.12.17 | 3153 |
399 |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 송화미 | 2006.04.23 | 3003 |
398 | 별 헤는 밤 - 윤동주 | 도도 | 2020.03.02 | 2994 |
397 | 아프리카로 가는 길 | 이병창 | 2005.09.05 | 2957 |
396 |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 운영자 | 2007.02.07 | 2922 |
395 | 아들에게 | 이병창 | 2005.09.05 | 2922 |
394 | 쉼표이고 싶다 | 운영자 | 2006.01.09 | 2855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