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1
2011.08.20 20:56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3 | 새-천상병 | 물님 | 2011.10.31 | 5563 |
402 | 불재 [12] | sahaja | 2008.05.22 | 3540 |
401 | 사월의 기도 [8] | 운영자 | 2008.04.20 | 3319 |
400 | 알마티 가는 길 [1] | 물님 | 2005.12.17 | 3178 |
399 |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 송화미 | 2006.04.23 | 3038 |
398 | 별 헤는 밤 - 윤동주 | 도도 | 2020.03.02 | 3031 |
397 | 아프리카로 가는 길 | 이병창 | 2005.09.05 | 2981 |
396 |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 운영자 | 2007.02.07 | 2944 |
395 | 아들에게 | 이병창 | 2005.09.05 | 2943 |
394 | 쉼표이고 싶다 | 운영자 | 2006.01.09 | 28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