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밤
나도 그도 설었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1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5947 |
| 140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6817 |
| 139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6627 |
| 138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6995 |
| 137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6822 |
| 136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7506 |
| 135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6526 |
| 134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6345 |
| 133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7045 |
| »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6416 |
일상생활에서의 감상과 생각을 시화시키는
지혜님의 기상천외한 시심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수수께끼처럼 느낌표로 와 닿는 시
마음에 ? 하나 더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형통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