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6971
  • Today : 1113
  • Yesterday : 454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1785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2305
179 외로움 [3] 요새 2010.03.23 2302
178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290
177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2263
176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2261
175 그색 [2] 에덴 2010.10.25 2246
174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2242
173 꿈 요새 2010.11.15 2233
172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2221
171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217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