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502 |
| 149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515 |
| 148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594 |
| 147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1634 |
| 146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1774 |
| 145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1481 |
| 144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1790 |
| 143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1604 |
| 142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1790 |
| 141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1515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