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0360
  • Today : 581
  • Yesterday : 1264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1553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548
269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548
268 멸치 [2] 지혜 2011.09.03 1549
267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550
266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553
»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553
264 관계 [2] 지혜 2011.08.31 1555
263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556
262 처서 [1] 지혜 2011.08.25 1559
261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