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6712
  • Today : 854
  • Yesterday : 454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2011.10.23 19:28

지혜 조회 수:154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수상한  바람이 일더니 

구름도 심상치 않았다

 

어둠은 빠른 속도로

커다란 집을 지었다

 

관계자들이

자를 들고 오더니

제 꼬리는 감추고

시뻘건 눈 번뜩이며 

남의 꼬리만 찾았다

 

밝은 아침이 오니

저마다의 가슴에

젖어 있던 불씨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물님 2009.10.07 4004
269 얼굴 - 영광님의 시 도도 2015.08.12 3913
268 은명기 목사님 추모시 - 이병창 도도 2015.09.16 3884
267 불재 [1] 능력 2015.06.28 3813
266 추석 밑 지혜 2015.10.05 3720
265 산맥 지혜 2015.10.05 3662
264 불재에는 - 경배님의 시 file 도도 2018.03.06 3537
263 회갑에 [2] 도도 2014.10.06 3363
262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3302
261 오늘 도도 2014.11.09 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