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2501
  • Today : 464
  • Yesterday : 441


외면.

2011.11.01 01:52

창공 조회 수:99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Guest 김정근 2007.08.23 991
683 Guest 소식 2008.06.25 991
682 6기영성수련1 이강순 2012.02.15 991
681 Guest 운영자 2008.01.24 992
680 Guest nolmoe 2008.06.08 992
679 Guest 운영자 2008.06.23 992
678 선생님께서는 얼굴 없... 아침햇살 2011.05.20 992
677 나 그대를 잊지않겠네 귀요미지혜 2011.10.30 992
» 외면. [1] 창공 2011.11.01 992
675 물님께... [2] 창공 2012.01.05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