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0664
  • Today : 776
  • Yesterday : 1171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1813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아침 [1] 마음 2012.08.18 1745
189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1746
188 기도 [1] 지혜 2012.01.12 1749
187 약속 [1] 지혜 2012.01.04 1753
186 벼 - 물 [1] 물님 2011.12.24 1754
185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1755
184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1759
183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1765
182 두통 [2] 지혜 2011.09.20 1766
181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