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3909
  • Today : 1003
  • Yesterday : 1212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1807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상사화 [1] [1] file 물님 2009.06.03 4466
279 기억하자 [1] file 물님 2009.06.11 4369
278 지리산 천은사 [2] 물님 2009.08.06 5076
277 안부 [3] 물님 2009.08.17 4940
276 물님께 [4] 홍성미 2009.08.20 4727
275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이규진 2009.10.06 4427
274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물님 2009.10.07 3990
273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세상 2009.10.12 4665
272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물님 2009.11.28 4845
271 몸을 입은 절망 [3] 도도 2009.12.20 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