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선생의 목련차
2012.01.07 08:25
강 선생의 목련차
지난 봄날
서수면 관원리 강 선생의 울안에서
송이송이 꿈을 임신했던 백목련
오늘 아침에야
*101호에서 몸을 풀었다
뜨거운 무통주사를 맞으며
갓 낳은 꽃 향으로 101호가 환하다
강 선생의 수제 목련차에
엄동이 슬몃 꽁지를 감춘다
*101호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 강의실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0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580 |
| 139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1604 |
| 138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1592 |
| 137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1783 |
| 136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1564 |
| 135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1881 |
| 134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1564 |
| 133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1880 |
| 132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1813 |
| 131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1580 |
순간 하얀 목련처럼 어느새 시가 툭 터져 나오는 지혜님의 시
한겨울 그 노숙하고 변화무쌍한 시에
같이 공명하고 마음을 적십니다 ^^*